부동산 책으로는 다섯 번째, 경매 책으로는 두 번째 책인 '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'를 읽었다. 원체에 평이 좋은 책이기도 했고, 경매 초보자인 나로서 쉽게 쓰인 책을 찾고 있었으며 동시에 이론보다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 작가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. 그런 나에게 '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' 책은 어떤 책 보다 적절했다.
책의 흐름은 경매를 시작한 계기부터 11번의 낙찰 사례로 이루어진다. 그중에는 내 집 마련부터, 무피투자, 자동차, 공매, 아파트, 별장까지 다양한 사례가 있다.
쿵쿵나리님이 어느 동네에 사셨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'나는 경매로 1년 만에 인생을 역전했다'책에서나 이 책에서나 인천도 많이 받는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. 항상 서울 빌라만 찾고 있었고, 인천은 잘 모르니까 낙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. 그리고 생애최초를 이용하여 제대로 된 한 건을 크게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, 인천의 오히려 싼 물건을 했을 때 내 돈을 들이지 않을 수 있는 무피 투자를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. 아직 방향성을 확실히 정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이 안 나오는 서울빌라만 주구장창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.
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명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. 아직 낙찰을 한 번도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명도 과정은 상상할 수 없었다. 무식한 자가 용감하다고 사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 경매를 시작하였고, 엄마의 잇김으로 점차 명도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. 하지만 이 책에서 몇 번의 명도과정을 간접경험한 것만으로도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었다. 초보자라면 당황할만한 상황에서 어떠한 대처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.
[ 책에서 나온 명도 팁 ]
- 낙찰 후 바로 점유자에게 찾아가지 않는다. (여자라면 더욱이 얕볼 수 있다.)
- 낙찰 후 일주일 경과되면 매각허가가 결정되고 그때 점유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한다.
- 배당금을 받으려면 낙찰자의 명도확인서 및 인감증명서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린다.
- 쿵쿵나리님은 점유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기 위해 가상의 사장님을 만들어 사장님의 부동산 사업을 대행하는 직원 행세를 했다. 이사비 협상을 사장님께 여쭤본다는 명목으로 미룰 수 있으며 추후에 천천히 고려해 볼 수 있다. 오히려 쿵쿵나리님이 악덕 사장님 밑에서 일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며 쿵쿵나리님께 호의적이었던 점유자도 있었다.
처음에는 물건 선정에 대한 고민으로 이 책을 읽었지만 오히려 낙찰 후의 과정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책이다. 초보자라면 한 번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가끔은 이론만 빽빽한 책 보다 생생한 경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경매과정을 훑어보는 데 있어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.
'책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 부동산책 추천 ] 부동산 투자의 정석 (19) | 2023.08.01 |
---|---|
[ 자기계발서 / 창업도서 ] 당신은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(1) | 2023.07.28 |
[부동산 책 리뷰] "나는 경매로 1년 만에 인생을 역전했다" (0) | 2023.03.23 |
[책 리뷰]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(0) | 2023.02.25 |
자청 [역행자] 22전략 첫 실천 (3) | 2023.02.23 |